|2026.03.03 (월)

재경일보

朴대통령 기준 금리 발언…금융권 ‘촉각’

박성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도중 내놓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발언의 해석을 둘러싸고 금융시장에 미묘한 파동이 일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 "금리 인하 관련해서는 거시정책을 담당하는 기관들과 협의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채권시장은 대통령 발언에 즉각 반응했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선물(KTB)은 박대통령의 발언 후인 오전 11시38분 현재 108.67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26틱 높은 수치다. 10년 만기 국채선물(LKTB)은 122.53로 전날보다 88틱 급등했다.

신홍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반응이 큰 이유로 "어떻게 보면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다가 나온 일종의 해프닝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던 시장에선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인하 기대감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최근 구조개혁을 강조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봐온 시장 참가자들에게 충격으로 와닿았을 수도 있다” 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를 충분히 유지시킬 수 있을 정도의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통화정책을 맡는 한은은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원론적인 내용의 답변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장병화 부총재는 "대통령 말씀은 금리 정책을 적기에 잘 운용할 것이라는 점을 밝힌 원론적 말씀으로 이해된다"며 "금리 정책은 금통위가 객관적, 중립적 입장에서 잘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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