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경우 미국과 인도 물류업체 인수가 중단되었으며, CJ제일제당은 중국 바이오 공장 인수가 성사단계 직전에 중단되었다.
CJ 관계자는 "해외투자를 통한 성장 기반 확충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 회장 부재 등의 상황이 겹치면서 줄줄이 무산됐다"며 "이제 더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J는 2010년대에는 물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대한통운의 인수였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물류업체 인수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려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의 부재로 어려운 상황이 가중되고 있다.
이 회장에 대한 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오려면 아직도 한두 달이 더 걸릴 예정이다. 이 회장의 상고심이 빨리도 2월 말에나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CJ그룹은 총수 장기 부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할 방안이다. 내달 중순 단행될 임원 인사를 보면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CJ그룹은 이 회장 구속 이후 주요 계열사의 전략기획책임자로 구성된 전략기획협의체, 손경식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등이 참가하는 그룹 경영위원회를 설치했지만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일단 재계에선 이채욱 CJ 대표 부회장의 역할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처벌에 따른 경영 공백이 3년 차에 접어든 만큼 CJ그룹에 올해는 참으로 중요한 한 해"라며 "이 회장의 최종심 결과에 대해 재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두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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