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재용 체제 사장단 젊어졌다…1950년대생 ‘아듀'

1일 오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이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실상 처음 실시한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자 평균 연령이 10년 전보다 1.6세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대 이후 출생자로만 사장 승진자가 채워진 것도 처음이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기관인 CEO스코어가 지난 10년간 삼성 계열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날 단행된 2015년 삼성 사장단 정기인사의 승진자 평균 연령은 53.7세로 2010년(53.6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10명이 승진한 2010년에는 유난히 발탁 인사가 많았다.

오너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사장단 연령을 조사한 수치이다.

올해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53세,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각각 54세이다.

이는 10년 전인 2005년 승진자 평균 연령(55.3세)보다 1.6세 낮아진 것이다.

승진 당시 연령이 가장 높았던 2008년 인사(56.0세)와 비교하면 2.3세나 젊어진 셈이다.

지난 10년간 삼성 사장단 승진 당시 평균 연령은 대부분 55∼56세대를 유지했으며, 2010년(53.6세)과 2011년(54.3세), 2013년(54.3세) 세 차례만 55세 아래로 떨어졌다.

2005∼2015년 사장단 승진 당시 나이의 평균치는 54.9세였다. 부회장 승진 당시 나이는 평균 60.2세로 환갑을 넘겼다.

현재 사장단 중 가장 젊은 나이에 승진한 사람은 삼성전자 김영기 사장, 김기남 사장, 삼성 법무실 김상균 사장으로 승진 당시 51세였다.

한편,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사장단으로 승진해 편입된 44명 중 현재까지 사장단에 소속돼 있는 사람은 33명으로 이 기간의 생존율은 75%로 파악됐다.

5년 동안 사장 넷 중 세 명은 살아남았다는 뜻이다.

2010년 사장으로 승진한 12명 중 8명이 남았고, 2011년 9명 중에는 8명, 2012년 8명 중에는 5명, 2013년 8명 중 6명, 2014년 7명 중 6명이 각각 사장단에 잔류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오너 2, 3세 체제로 넘어오면 사장단의 연령이 젊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재용 부회장의 인사도 마찬가지였다"며 "1950년대생과 작별을 고하고 1960년대생 승진자들이 나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하나 색다른 점은 75%에 달한 삼성 사장단의 생존율"이라며 "최근 5년간 조사 결과를 보면 한 번 사장 자리에 오르면 최소한 5년 정도는 경영자로서의 수명이 보장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