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연말인사 두고 ‘베이비부머’ 세대교체 촉각

이예원 기자
이미지
[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매년 11월 말부터 연말까지는 대기업 임원 인사가 발표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임원 퇴임이 늘고 승진 인원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특히 베이비 부머 세대(1955~1963년)에게 우울한 계절이 왔다.

한국의 기업 분석 업체 CXO 연구소는 이번 임원 인사 키워드를 “CANDY” 라고 명명했다. 임원수 하락(Cut),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요양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복역 등 총수의 부재(Absense), 삼성그룹 현대차 그룹 등 장남의 부회장 취임(Next), 세대 교체에 따른 임원의 퇴임(Delete) 신진 기술 연구원(Young Engineering Supervisor)의 약진(YES)의 머리 글자를 딴 말이다.

먹는 것 조차 곤란했던 어린시절을 겪은 ‘베이비 붐 세대’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고도 경제 성장 시대를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화의 주역이었고 국제화・패션・취미 생활의 선구자 세대이기도 하다. ‘IMF 위기’ 라는 전대 미문의 경제 위기도 경험했다. 바로 '격동의 세대'다.

특히 ‘벼랑 끝’에있는 것이 1958, 1959, 1960년에 태어난 세대다. 이제 막 51세부터 59세를 맞이한 이들은 심각한 위기에 서있다. 이 세대가 새로 승진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있다. CXO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대기업 임원의 중심 세대는 62~65년생이지만 YES의 약진으로 66~69년생으로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베이비 붐 세대에게 ‘임원 승진’ 이상으로 신경이 쓰이는 것이 ‘정년문제’ 다.

많은 기업들이 현재 정년이 55~58세 이지만 지난해 ‘정년 60세 연장법’이 통과함에 따라 300명 이상 기업은 2016년부터, 300명 미만 기업은 2017년부터 만 60세 정년이 의무화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정년이 55세였으나 정년연장법의 취지에 맞춰 올해부터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했다. 1959년, 1960년생 직원은 단번에 근무 기간이 5년 연장된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평균 연령이 젊은 국가로서의 인구 혜택을 많이 받아왔다. 왕성한 경제 활동, 부동산 가격 호조로 퇴직자는 퇴직금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면 어떻게든 생활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빠른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990년에는 5.1%였으나 올해 12.7%로 두배 이상 뛰었고 2020년 15.7%, 2026년 20.8%로 급격히 높아질 전망이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연금 제도의 정비 등이 크게 늦어지고 있다. 많은 은퇴자는 은퇴 후 스스로 꾸려 생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가까워지면서 인구 부담 시대로서의 전환점을 맞으려 하고 있다. 고령화는 중 노동 인구의 감소를 초래한다. 노인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의 여부는 기업에게 중요한 인사 전략이다.

결국 고령화 문제는 기업이 탄탄한 기업 연금제도를 갖고, 세금부담도 늘리는 것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 올해 기업들이 고령화 문제에 어떻게 마주해 인사 정책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