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위기의 삼성, 발목잡는 중국의 애플 ‘샤오미’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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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7월 31일 삼성이 발표 한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스마트폰 영업이익이 30% 감소했고, 전체 영업이익이 25%, 매출액은 9%로 각각 감소했다.

이에 주식 시장은 발표 전부터 실적 악화 우려가 확산 돼, 주가는 약 2개월 전 고가 기준으로 현재 10% 정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조사 회사 IDC의 7월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삼성 점유율은 25.2 %로 세계 선두는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7.1 % 포인 떨어졌고, 출하대수는 7,430만대로 3.9 % 줄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준전무는 31일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중저가 가격대의 스마트 폰 경쟁이 심화되어 유통 재고가 늘어나 판매량이 줄었다.” 고 답했다.

◇스마트폰 시장 중국 기업 약진

한편, 14일 니혼케이자이신문은 삼성의 실적 악화는 스마트 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 저하와 중국기업의 약진과 연동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삼성을 괴롭 히고있는 것은 미국 애플이 아닌 신흥 중국 제조 업체라고 말했다.

중국 세력의 점유율율은 화웨이가 점유율 6.9%(전년동기대비 2.6%p 상승)로 3위를 달리고 있고, 레노버 그룹이 5.4 % (전년동기대비 0.7%p 상승) 4위로 약진하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 폰 출하가 23.1 % 증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삼성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또, 삼성 2분기 스마트폰 판매 단가는 295 달러로 9 %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중저가 제품의 판매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 스마트폰 담당 김현준 전무는 “4세대 (4G) 모바일 서비스 등 선행 기술을 살려, 하이엔드 제품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설명하며 중저가 기기의 가격 경쟁에 참여할 의사도 시사했다. 즉, 고급기기 애플, 중저가기기 중국품과 정면으로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김 전무는 “실적을 회복시키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제는 상품 전략뿐만이 아니라는 지적도있다. IDC는  “삼성이 세계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 브랜드로 지배 된 시장에 활력을 집중시켜야한다” 며 국가 및 지역별 판매전략에 미흡하다고 말했다.

◇ 중국의 애플 ‘샤오미'

지역 브랜드가 지배하고있는 시장은 세계 스마트 폰 수요의 약 ⅓ 을 차지하는 중국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샤오미4는 4G 모바일 서비스 대응하는 최첨단 모델로 미국 퀄컴의 최첨단 시스템 LSI (대규모 집적 회로)를 탑재하였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작동한다.

스테인레스 소재를 정밀 가공해 고급스러운 외관과 촉감을 갖췄고, 가격은 1대 당 1999 위안 (약 30만원)으로 경쟁 기종으로 여겨지는 애플의 “iPhone5s”의 반값 이하이다.

대만의 조사회사 트렌드 포스에 따르면 샤오미의 2분기 스마트 폰 세계 시장 점유율은 4.5 % 로 6 위에 올랐다. 레이쥔 CEO는 발표회에서 “올해는 6000 만대 이상의 스마트 폰을 반드시 출하한다” 고 공약했다.

만약 실현되면 2013년 실적의 3배 이상을 출하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로 매출은 100억 달러가 넘는 셈이다. 창업 5년째의 기업이 100억 달러 클럽에 동참하면 세계의 산업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급성장 요소들과 정교한 마케팅 등에서 샤오미는 “중국의 애플 ‘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성장요인

중국 스마트 폰 업체의 성장 요인으로 미국조사회사 수이 첸 애널리스트는 “운영체제 (OS) 안드로이드가 보급 된 것과, 대만 기업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폰 공급망이 형성된 것” 의 두 가지가 크다고 설명한다.

우선 OS는 2012 년 세계 순위와 비교해 보면, 2014 년의 스마트 폰 상위 10 개사에서 핀란드 노키아와 캐나다의 리서치 인 모션은 모습을 감췄다.

노키아와 RIM은 각각 '심비안', '블랙 베리'라고 부르는 독자적인 OS를 가지고 초기 스마트 폰 업계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 타사에 공개하지 않거나 유상의 OS이었다.

중국 제조 업체는 구글의 무상 OS  ‘안드로이드’ 에 뛰어들어 2009 년부터 세계적으로 급속히 보급 해 소프트웨어면에서 스마트 폰 진입 장벽을 단번에 낮췄다.

14 년 스마트 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OS에서 분류하면 상위 10 개사는 안드로이드 이외에서는 애플의 'iOS'가 남아 뿐이다. iOS는 타사에 공개하지 폐쇄적 인 시스템이지만, 음악 전송 등 독자적인 서비스에서 일정 이상의 고객을 매어 놓기에 성공하고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거래하고 있는 한 일본 전자부품업체 간부는 “안드로이드에 익숙한 스마트 폰 이용자는 기종을 바꾸는 것에대한 거부감이 적다.” 며 “삼성 전자는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속에서 중국 제조 업체와 경쟁할 수 밖에 없다.” 고 분석한다.

또, 대만 기업을 중심으로하는 스마트 폰의 공급망은 샤오미의 뛰어난 마케팅과 미국, 일본, 대만의 제조적인 도움이 합쳐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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