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주열 “추가 인하, 상황 지켜본 후 판단” 보류…가계 부채 우려 없어

박인원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 1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 하방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현재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하 결정을 내린 직후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이번에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취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세월호 참사가 터졌을 때 분명히 내수에 영향은 주겠지만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며 "그러나 7월 조사에서 심리 위축이 생각보다 훨씬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금리를 내리게 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 효과를 지켜보면서 경제주체의 심리가 어떻게 바뀔지, 가계부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모든 지표를 고려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 이라면서 '지켜보겠다'라는 표현을 여러 번 사용했다.

이는 정책 효과와 경기 흐름을 보고 추가 인하를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추가 인하의 판단은 한은의 수정 전망이 나오는 4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현재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가계부채 증가 요인을 분석해보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주택경기"라며 "현재의 경제여건이나 인구구조 변화, 주택수급을 감안하면 가계부채 규모는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는 소득증가 이내로만 증가한다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금리인하가 정부압력에 떠밀려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는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다.

이 총재는 “오랫동안 검토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하며 그는 "(금리인하는) 금통위 독자적 판단에 따른 것이며 이는 6월 이후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결정을 점검해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서 1명은 동결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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