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굿 닥터> 문채원, 섬세한 감정연기로 브라운관 압도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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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문채원이 진정성 있는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로고스 필름) 5회 분은 시청률 18.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4회 분보다 2.7%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 5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수성하며, 월화 안방극장 독주 체제를 풀가동하고 나선 셈이다.

이날 방송 분에서는 차윤서(문채원)가 첫 수술 환아의 ‘테이블 데스’ 후 큰 충격을 받아 눈물을 쏟으며 오열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하지만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던 차윤서는 박시온(주원)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은 듯 더욱 굳건해진 소아외과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겼고, 진정성 넘치는 의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감동에 빠뜨렸다.

극중 차윤서는 정직처분을 받아 자리를 비운 김도한(주상욱)을 대신해 첫 집도를 했던 상황. 차윤서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위중했던 환아는 결국 ‘테이블 데스’를 하게 됐고, 차윤서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한진욱(김영광)을 비롯해 주위에서 만류했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심장마사지를 했던 차윤서는 김도한의 고함소리를 들은 후에야 망연자실한 채 수술실 밖으로 나갔다. 이후 차윤서는 괴로움을 숨긴 채 사망진단서를 작성하는 가하면, 샌드위치를 먹고 다른 환아들의 차트를 체크하는 등 평소 차윤서의 야무지고 당찬 모습으로 행동했다.

그러나 차윤서는 막상 혼자가 되자 넋을 잃은 채 민희가 있는 시체안치실을 찾았다. 그리고 그 앞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박시온을 발견한 후 박시온을 향해 처음으로 진심을 털어놨다. 하늘나라가 없다고 생각하냐는 박시온의 질문에 “아이들한테 살아있는 게 천국이야. 엄마아빠한테 사랑받고 친구들이랑 놀고,,,우린 민희한테서 천국을 뺏은 거야”라며 울먹였던 것. 그리고 “에이시스톨 울릴 때 내 심장이 멎는 것 같았어. 나...죽을 때까지 민희 얼굴 못 잊을 것 같아. 메스 잡을 때마다 민희 생각나서 어떡해”라고 펑펑 눈물을 쏟아냈던 것. 첫 수술 환아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오열하는 차윤서의 모습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차윤서는 박시온과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소아외과 의사의 의무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됐던 터. 차윤서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김도한에게 “제가 인생을 건 곳은 소아외과지 수술공장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미래를 주는 거 이게 기술자가 아니라 소아외과 서전이 할 일 같습니다”라며 “자신의 이상을 지키지 못하면 어떡하나.. 그 두려움이 서전을 약하게 만든 겁니다. 저는 그러지 않을 겁니다”라고 뚜렷한 신념과 사명감을 밝혔다. 아픔을 곱씹으며 생긴 단호한 의사로서의 집념이 앞으로 펼쳐질 차윤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 문채원은 무결점 연기력으로 매력적인 여의사 차윤서의 포스를 한껏 펼쳐냈다. 환아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다가도 수술할 때는 날 서린 냉철함을 보여주는 모습을 선보인 것. 또한 환아의 죽음에 눈물을 글썽이다가도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다지는, 강단 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 털털하면서도 할 말은 멋지게 내뱉는 차윤서의 돌직구 성격을 고스란히 표현해낸 문채원에게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눈물이면 눈물, 강단이면 강단, 문채원이 이렇게 멋진 연기자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줬다”, “정말 차윤서 역에는 문채원이 딱!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한, 포스 있는 의사 역할에 최고!”, “주원을 다정다감하게 포근히 안아주면서, 주상욱에게는 자신의 소신을 똑부러지게 말하는 문채원! 오늘 최고의 압권이었다. 감동받았다! 문채원”이라며 문채원의 열연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편 5회 방송 분에서는 어릴 적 박시온을 버리고 떠났던 박시온의 엄마 오경주(윤유선)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오경주는 박시온이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는 성원대학병원 직원식당에서 일하고 있던 상황. 차윤서는 오경주에게 시체안치실 앞에 앉아있는 의사에게 먹을 것을 건네달라고 부탁했고, 오경주는 그 의사가 자신의 아들 박시온인 것을 알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오경주는 박시온이 좋아하는 감자옹심이를 만들어 차윤서에게 전했던 상태. “어릴 때 먹었던 것하고 똑같습니다”라는 박시온의 들뜬 표정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전개될 박시온과 오경주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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