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건강컬럼] 어린 자녀의 연령별 치아 관리법

 어린 시절 한 번 나온 치아는 평생을 쓰게 되므로 부모님이 관심을 갖고 관리해 주는 것이 자녀가 어른이 되어서까지의 치아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또 영구치가 나기 이전의 치아인 유치에 대해서도 부모님들이 흔히들 빠지고 말 치아니까 신경을 써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으로, 유치는 앞으로 나오게 될 영구치가 바르고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므로 유치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어린 자녀의 치아 관리는 유치와 영구치를 막론하고 필요한 것이고, 치아 관리가 필요한 시기는 처음 이가 나기 시작하는 그 때부터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이처럼 어린 자녀의 치아 관리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아마도 충치가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유치가 맹출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이르면 유아들 대부분이 충치를 앓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유치가 충치 원인균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실제로 유치는 충치를 견디는 법랑질 부분이 영구치보다 얇고 유기질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충치가 생기면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유치는 치아가 짧고 치아와 치아 사이의 틈이 많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충치가 흔해서 빨리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치에 충치가 생긴 후 방치하여 충치가 신경까지 퍼지게 되면 그 영향은 유치에만 국한되지 않고 후에 올라올 영구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충치균이 치아 신경관을 타고 내려가 영구치의 색상이나 모양을 변형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로 된다.
 
그렇다면 자녀의 치아를 충치로부터 건강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다음은 치과 교과서적으로 권장하는 자녀들의 연령별 치아 관리법이다.
 
0세-6개월
치아가 아래쪽 앞니부터 올라오기 시작하는 시기다. 우유나 이유식을 먹인 뒤 아이의 입 속을 물을 적신 부드러운 천이나 거즈로 꼼꼼하게 닦아 준다.
 
6개월-12개월
위와 아래에 앞니가 모두 올라온다. 이 때는 아이가 삼켜도 문제가 되지 않는 치약으로 손가락에 끼워서 쓰는 실리콘 칫솔을 사용하여 아이의 치아를 고루 닦아 준다. 혀도 같이 닦아 주도록 한다.
 
12개월 이상
역시 삼켜도 몸에 해가 되지 않는 치약을 사용하여 유아용 칫솔로 아이가 눕혀진 상태에서 치아 한 면에 칫솔이 20회 이상 왕복하도록 잇솔질 해 준다. 24개월경에는 어금니가 나는데, 이 어금니는 씹는 면에 음식물 찌꺼기가 잘 끼므로 양아이를 위로 보게 눕힌 뒤 치아 한쪽 면에 칫솔이 20회 이상 왕복하도록 닦아준다. 24개월쯤엔 어금니가 나며 어금니는 씹는 면에 음식이 잘 끼므로 잇솔질을 꼼꼼하게 해 준다.
 
만 4세 전후
이 시기에는 치간(치아 사이)이 좁아지므로, 잇솔질 외에도 치실을 사용해서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해 준다. 아이가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유의하고, 어린이용 불소 치약을 사용하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6세
제일 뒷쪽에서 6세 영구치가 올라오는데 유치가 빠진 자리에 나는 것이 아니라서 많은 부모님들이 영구치인 줄 모른 채 방치해 뒀다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평생 사용할 영구치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어금니이므로 양치질에 신경을 써 줘야 하며, 음식물 찌꺼기가 잘 끼지 않도록 치과를 방문해 실란트를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국  "어린 자녀의 충치를 예방함으로써 음식물을 골고루 씹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영양 섭취도 잘 이뤄져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건강한 치아가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필립키즈치과  대표원장 양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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