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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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콜먼에 리벤지 성공! ‘UFC93’… 데니스강은 분패

이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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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과 콜먼, 두 파이터의 리벤지 매치를 포함한 'UFC93'이 많은 격투기 팬들의 관심 속에 끝이 났다.

'스탬핑 대장군', '쿠리치바의 망나니' 등으로 불리며 국내 팬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마우리시오 쇼군(27·브라질)이 17일(이하 현지 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오투 아레나에서 열린 'UFC 93'에서 태클의 달인인 '해머' 마크 콜먼(44·미국)을 꺾으며 설욕전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 2006년 '프라이드 31'에서 두 사람이 맞붙었을 당시 콜먼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던 쇼군의 오른쪽 팔이 탈구된 뒤 열린 경기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무려 17살 이상의 나이 차이를 콜먼은 극복하지 못했다. 쇼군의 체력이 더 강했던 것.

1라운드 초반 적극적인 테이크다운과 강력한 펀치를 보여주며 쇼군을 압박했던 콜먼은 쇼군의 끈질긴 관절기 기술에도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다.

하지만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쇼군의 니킥과 로우킥 등 타격이 적중하며 콜먼은 서서히 지쳐간다. 1라운드 후반에는 다운을 당하기 까지한 콜먼은 정신력으로 버티며 1라운드를 마무리한다.

2라운드 역시 쇼군은 로우킥과 니킥, 콜먼은 힘을 바탕으로 한 테이크다운을 주무기로 구사한다. 1분여를 남기고 펀치를 안면에 수차례 허용한 콜먼은 의지의 테이크다운을 적중시키지만 쇼군에 오모플라타(다리로 상대의 팔을 제압하는 관절기)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쇼군의 상체가 더욱 앞으로 향하지 못하게 버틴 콜먼은 안면에 많은 펀치를 허용하며 역시 '정신력'으로 결국 3라운드까지 승부를 끌고 간다.

이미 많이 지친 두 사람, 하지만 콜먼의 체력이 더욱 소진된 상황에서 콜먼은 계속해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한다. 결국 콜먼은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지만 정타를 적중시키지 못한다.

하위포지션에서 토홀드를 구사한 쇼군, 하지만 이를 벗어난 콜먼은 '해머'질을 시작한다. 하지만 힘과 정확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 펀치.

백 포지션에서 계속해서 펀치를 날리던 콜먼, 쇼군은 콜먼이 앉은 상태에서 클린치 니킥으로 안면을 가격해 주의를 받는다. 재개된 스탠딩 상황에서 눈에 띄게 지친 두 사람은 펀치를 주고받는다.

힘 없는 펀치가 오고가던 상황 케이지에 몰린 콜먼은 쇼군의 훅과 어퍼를 수차례 턱에 허용하고 결국 쓰러지고 만다. 순간적으로 다리가 풀리며 의식을 잃었던 콜먼은 레프리의 경기 중단에 의아한 듯 항의하지만 이미 경기는 쇼군의 승리로 마무리 지어진 상태.

쇼군은 이로써 거의 3년만의 설욕에 성공한다. 하지만 강자들이 즐비한 라이트헤비급에서 살아남고 챔피언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더욱 기량 향상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슈퍼코리안' 데니스강은 앨런 벨처와의 대결에서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 가지만 테이크다운 일변도로 가던 전략을 상대에게 읽힌 후 바로 목을 잡혀 길로틴 초크로 2라운드 후반 아쉽게 패한다.

데니스강의 경기 운영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앞으로 그의 UFC 여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남아있는 경기에서 화끈한 경기력으로 자신을 각인시킨다면 아직 기회는 얼마든지 남아 있다.

또 이날 경기의 메인이벤트였던 리치 프랭클린과 댄 핸더슨의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는 판정까지 가는 접전끝에 댄 핸더슨이 판정승을 거둔다.

경기 종료를 얼마 앞두고 댄 핸더슨의 손가락에 눈이 찔린 리치 프랭클린의 안타까운 모습이 뇌리에 남는 경기였다. 두 선수는 미들급에서도 맹위를 떨친 베테랑 파이터들이나 '최강자' 앤더슨 실바에게 모두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 'UFC 93'은 그렇게 끝이 났다.

이어질 'UFC 94'는 오는 1월 31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 열리며 '스턴건' 김동현과 카로 파리시안의 경기, '천재대결' 조르주 생피에르와 비제이 펜의 대결을 만날 수 있다. (사진=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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